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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변동금리, 3억 빌리면 한 해 600만 원이 갈려요

3억 주담대를 5% 고정으로 받느냐 7% 변동으로 굴리느냐에 따라 연 이자가 1,500만 원·2,100만 원으로 갈려요. 2026년 7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라진 숫자로 30년 누적 1억 8천만 원 차이를 다시 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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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변동금리, 3억 빌리면 한 해 600만 원이 갈려요

주담대 가입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게 "고정으로 할까, 변동으로 할까"예요. 2026년 7월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어요.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자, 14개월 동결을 끝낸 결정이에요. 3억 원 빌린 사람 기준으로 지금 5% 고정과 7%대까지 오른 변동을 비교하면, 연 이자가 1,500만 원에서 2,100만 원으로 뜁니다. 차이가 무려 600만 원이에요.

30년 만기로 끌고 가면 누적 부담이 1억 8천만 원까지 벌어져요. 신규 대출자와 이미 변동으로 받고 있는 사람, 두 입장에서 지금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정리해봤어요.

왜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금리를 올렸을까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올리기로 위원 7명 전원 찬성으로 결정했어요. 지난해 5월 인하 이후 이어진 14개월 동결을 끝내고 긴축으로 방향을 튼 거예요. 만장일치였던 만큼, 당분간 추가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배경은 세 가지예요.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 반도체 경기 호조로 성장세가 강해지고 있는 점, 가계부채와 수도권 집값 상승 같은 금융 불균형 위험이 커지고 있는 점이에요. 증권사들은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 더 올려 기준금리가 3.5%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내 대출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은행 창구에서 받는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로 굴러갑니다. 변동형은 코픽스(COFIX)를 따라 움직이는데,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05%를 찍으면서 1년 5개월 만에 3%대에 올라섰어요. 우대금리는 급여이체나 카드 사용 같은 거래 실적이 많을수록 더 깎아줍니다. 같은 은행에 급여이체·체크카드·청약통장까지 묶어두면 우대금리가 0.5~0.9%p까지 붙어요. 3억 빌릴 때 0.5%p면 연 150만 원, 작지 않습니다.

고정금리는 "마음 편한 사람"용이에요

고정금리는 대출 기간 내내 똑같은 이자를 냅니다. 지금 5대 은행 고정형 금리는 연 4.77~7.49% 수준이에요. 변동형이 계속 오르는 동안에도 처음 받은 금리로 묶어둘 수 있으니, 지금 같은 인상기엔 확실히 유리해요.

단점은 두 가지예요. 신규 변동형보다 보통 1%p 안팎 비싸고, 나중에 금리가 떨어지는 시기가 와도 비싼 이자를 계속 냅니다. 다만 시장 흐름을 매달 챙길 자신이 없는 분에게는 고정형이 정답에 가까워요.

변동금리는 "갈아탈 자신 있는 사람"용이에요

변동금리는 보통 6개월·1년 주기로 시장금리를 다시 반영합니다. 5대 은행 변동형(6개월) 금리는 지금 연 4.17~6.88%예요.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때문에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줄이면서, 8월이면 상단이 7%대를 넘어설 걸로 보여요.

문제는 인상기예요. 시장이 올라가면 "이번 달부터 상환액 20만 원 더 나옵니다" 같은 문자를 받게 됩니다. 5월 말 기준 예금은행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은 36.1%, 코픽스 연동 대출은 24.5%예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번 인상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는 뜻이에요.

3억 빌렸을 때 진짜로 얼마 차이 날까요

3억 원을 5% 고정으로 받으면 연 이자가 1,500만 원이에요. 같은 3억을 변동으로 받았는데 지금 평균 수준인 6%면 연 1,800만 원, 8월 전망대로 7%까지 오르면 연 2,100만 원으로 뜁니다. 5% 고정과 7% 변동의 차이는 한 해 600만 원, 매달 50만 원이에요. 30년 만기 주담대라면 누적 1억 8천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이미 변동으로 받고 있다면, 갈아타는 게 맞을까요

5억 원 변동금리 주담대를 보유했다면, 이번 0.25%p 인상만으로 연 이자가 약 125만 원 늘어요. 앞으로 1%p 이상 더 오를 거라 보이고 잔여 만기가 5년 이상 남았다면 고정 전환을 검토할 만합니다.

걸림돌은 중도상환수수료예요. 대출 받은 지 3년이 안 됐다면 보통 0.6%, 3억 기준 약 180만 원이 붙어요. "갈아타서 줄어드는 이자 합계"가 "수수료 + 신규 대출 비용"보다 커야 이득입니다. DSR 강화로 한도가 줄 수도 있으니 은행에 한도부터 물어보세요.

지금 신규 대출 받는다면 어떻게 짜야 하나요

예전엔 "변동으로 시작해서 3년 뒤 고정으로 갈아타기"가 흔한 패턴이었어요. 변동이 고정보다 쌌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요. 증권사들은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3.5%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 변동으로 시작하면 3년 안에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처음부터 고정, 또는 "5년 고정 + 이후 변동" 혼합형을 선택하는 분이 늘고 있어요. 3년 동안 시장금리를 직접 챙길 자신이 있다면 변동도 여전히 선택지지만, 지금처럼 인상 기조가 뚜렷할 때는 고정 비중을 늘리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근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정문(2026.07.16), ECOS(ecos.bok.or.kr), 은행연합회 COFIX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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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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